송대관 빚 청산 상환 발인 장지 태진아 추도사
어제(7일) 세상을 떠난 송대관 씨의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 씨는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국민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특히 1980~90년대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며 태진아, 설운도, 고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송대관 프로필 배우자 이성심 자녀 | |
출생 | 1946년 전북 정읍 출생 |
사망 | 2025년 2월 7일, 79세로 별세 |
배우자 | 이정심(1953년생) |
자녀 | 장남 송진형, 차남 송진석 |
데뷔 |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
대표곡 | 1975년 발표된 '해뜰날' 로 가수왕에 올랐음 |
그룹 |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알려짐 |
조상 |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송영근의 손자 |
고인 장례식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되어, 가수 하춘화, 정수라, 배일호 등 많은 동료들이 조문을 왔습니다. 하춘화 씨는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고 가요계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슬프다"고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송대관 태진아
송대관 씨는 생전에도 태진아와의 깊은 우정과 협력을 자랑했습니다. 태진아는 고인의 치료비를 지불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트로트 사대천왕 간의 각별한 의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태진아는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을 회상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송대관은 지난해 10월 전국 노래자랑 당진편과 영등포구 편 녹화에 참여했고, 당진편은 2월 16일, 영등포구 편은 3월 2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송대관 무죄 빚 166억 상환
송대관 씨는 긴 시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가수왕이 되었던 송대관 추정 재산은 500억원에 달할 정도였으나 2009년 송대관 아내가 연루된 원정 도박과 기획부동산 사기로 인해 가족이 거주하던 33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단독 주택은 경매로 넘어갔고 아내와 고인은 사기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아내는 2년을 복역했고 고인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약166억 원의 빚을 졌습니다. 고인은 빚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고,2020년에는 모든 빚을 청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송대관 대한가수협회장
고인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고 태진아 씨가 추도사를, 이자연 씨가 조사를, 강진 씨가 애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발인은 오전 11시이며,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듭니다.
송대관 씨의 삶과 음악은 그가 남긴 무수한 히트곡과 함께 우리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무대와 삶에서 보여준 헌신과 용기는 후배 가수들과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며, 그의 정신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